군포시가 지난 15일 취약계층 밀집 거주시설인 산본매화1, 산본가야2, 산본주몽1 단지와 방역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3개 단지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경제적 취약계층이 입주한 영구 임대주택 단지의 특성상 거동 불편자가 다수 거주해 쓰레기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해충이 증가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군포시보건소에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 환경개선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군포시청
15일 군포시보건소에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 환경개선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군포시청

소독 의무 대상 시설인 아파트 단지는 민간 소독업체를 통해 연 3회 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악취 및 해충 발생 민원으로 인해 보건소와 연계를 통해 단지별 자율방역단을 구성, 추가적인 방역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른 지원 내용은 단지별 자율방역단 방역 활동 시 필요한 방역약품 지원과 방역장비 대여 등이며, 매개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매뉴얼 등을 안내해 해충을 퇴치하고 지역사회로의 매개 감염병 확산을 사전 차단한다.

김미경 군포시보건소장은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한 가지의 방안으로써 방역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확산을 적기에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자체적인 소독 능력을 함양하고 개인위생 관리에 힘써 감염병 발생 예방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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