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인공지능과 드론, 자율주행 등의 첨단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기흥구에서 자율주행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로봇으로 도서 배달을 시작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로봇이 정해진 시간에 목적지까지 책을 배달하는 데, 시가 로봇 개발 업체인 ㈜에이알247과 함께 동백도서관 인근 주거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향후 관련 정보를 축적해 사업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용인시가 지난 4월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책 배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용인시청
용인시가 지난 4월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책 배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용인시청

시는 수지구 평생학습관에서 경로당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웨어러블 로봇 체험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이 로봇은 신체활동을 보조할 수 있는 입는 로봇으로, 지역 내 업체인 ㈜위로틱스에서 개발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WIM’이다. 향후 서비스 만족도 등을 조사해 내년부터는 보건소의 재활프로그램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처인구에서는 첨단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영농사업이 펼쳐진다. 농촌 지역의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소하고, 농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병충해 방제용 드론과 자율주행 트랙터 도입을 추진한다. 시는 드론 방제 전문가 양성을 위해 지역 농민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스마트 영농사업 시연회도 개최해 관련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한 첨단기술을 공공서비스에 활용해 시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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