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민설명회
24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정역 시민설명회’에 참석한 시민이 사회자에게 질문하고 있다. 손용현기자

군포시가 24일 ‘금정역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설명회에는 하은호 시장을 비롯해 지역 도·시의원, 이학영 국회의원과 시민이 자리를 가득 메우며 금정역 개발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설명회는 수도권 1·4호선, 2028년 개통 예정인 GTX-C가 정차하는 트리플 역세권인 금정역에 대한 ‘환승체계 개선 및 종합개발계획 기본구상 용역’,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개발 타당성 용역’을 통해 도출된 개발방안에 대해 시민과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금정역 일원 종합개발안 ▶금정역사 통합개발안 ▶역사 디자인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종합개발 기본구상안은 금정역을 미래 지향적 교통거점과 문화콘텐츠 교통거점, 휴식 공간이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거점, 경기 남부 환승체계의 중심지 역할 등을 4대 미래상으로 설정했으며, 일원을 경기 서남부의 대중교통거점으로서 군포시 도시 관문에 위치한 지역 간 이동 및 문화생활의 대표 역세권으로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잡았다.

금정역 복합환승센터는 가용부지 협소 등으로 주변 개발사업, 경부선 지하화 사업과 연계해 지하 환승체계 및 상부개발 추진을 기본구상 방향으로 설정했다.
 

금정역 통합개발 조감도(서측)
금정역 통합개발 조감도

금정역사 통합개발안은 2개 대안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 비용편익 비율(B/C)이 0.7로 전면통합안(0.37) 보다 더 높게 나타난 ‘기존역사 통합안’으로 추진된다.

‘기존역사 통합안’은 기존 역사 기둥에 신설 기둥을 연계한 구조로, 역사 전·후면 공중보행테크를 설치해 신설 구조물이 최소화됨에 따라 공사비가 600억 원으로 전면통합안(1천400억 원)보다 절감된다.

디자인은 군포시의 풍부한 자연 생태 네트워크에 주목하고 수리산 계곡에서 출발해 금정역으로 닿는 산본천의 흐름을 금정역으로 끌어들여, 시의 잠재력이 금정역에 모여드는 물결을 통해 각 지역으로 퍼져나갈 염원을 컨셉으로 수립했다.
 

금정역 통합개발 투시도
금정역 통합개발 투시도

하은호 시장은 "오늘 설명회는 철도지하화에 따른 기존 금정역 개발안에 대한 시의 차선책을 알려드리고자 마련했다"며 "금정역은 군포에서 랜드마크 역할을 할 중요한 위치에 있다. 금정역 개발과 함께 시민들이 군포를 변화시키는 데 가장 중요게 생각하는 철도지하화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시민설명회를 통해 제출된 시민의견을 반영해 다음 달 국토교통부 승인 신청, 노후역사 개량사업을 추진하는 한국철도공사와 금정역 통합개발에 대한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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