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이 3일 출근 시간대에 의정부01번 공공버스에 탑승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월 5일 운행을 시작한 의정부01번 공공버스는 활기체육공원·우미린아파트 앞에서 출발해 민락·고산지구를 경유하고 장암역까지 운행하던 마을버스다.
지난 1일부터는 기존 종점인 장암역에서 수락산역, 도심공항수락터미널까지 노선을 연장해 운행 중이며 의정부 마을버스의 서울 운행은 의정부01번이 최초다.
시와 운수업체는 해당 버스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안을 모색해 서울시와 협의 이번 연장 노선을 마련,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지하철 배차간격이 짧은 수락산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종점을 연장했다.
첨두시간인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장암역은 5회, 수락산역은 21회다. 또한 인천공항, 김포공항까지 직행으로 연결되는 도심공항터미널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7대 마을버스가 평일 기준 약 15분 간격대로 운행 중이나 이번 종점 연장으로 배차시간이 다소 지연돼 17~19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날 김동근 시장은 고산수자인디에스티지·아트포레 정류소에서 승차 대기 중인 시민들과 공공버스 개선안과 출퇴근 대중교통 이용 사항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또 직접 의정부01번 버스를 타고 새로 연장된 수락산역·도심공항수락터미널 정류소까지 이동하며 승차 현황을 살폈다.
한 승객은 "이번 여름 가족들과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수락터미널에서 직행으로 인천공항에 갈 수 있어 편안하게 휴가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살피며 이용자 중심의 버스 교통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홍기·이석중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