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의회에서 집행부의 조직개편과 환경관리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왔다.
지난 18일 열린 동구의회 제276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장수진(더불어민주당·동구나) 의원과 최훈(국민의힘·동구가)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의정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장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자치구 규모에 비해 실·과가 많다"며 "집행부의 조직개편안은 동구의 미래를 위한 설계가 아닌, 동구청 공직사회의 승진을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동구는 2026년 중구 원도심과 통합한 제물포구 출범을 앞두고 기존 3국 3실 1단 19과 체제를 5국 1실 22과로 확대·재편했다.
이에 인근 중구·서구 등과 비교해 인구 규모에 비해 5국 체제가 비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 의원은 "조직진단 결과를 참고해 조직개편이 이뤄졌다는 근거는 미흡한 것으로 보였다"며 "동구는 제물포구 출범에 따른 모든 행정적 처리를 실수 없이 해나가야 한다. 동구청 600여 공직자 모두가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쳐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최훈 의원은 지역 내 담배꽁초 무단 투기에 대한 집행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3년 간 동구 담배꽁초 무단 투기 민원은 77건인데, 관내 흡연 부스는 44개로 부족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계획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자체가 손을 놓고 있는 동안 버려진 꽁초는 환경 오염과 화재의 원인이 된다"며 "담배꽁초 처리를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 대안으로 ▶담배꽁초 무단투기 신고포상금 조례 도입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 사업 도입 ▶담배꽁초 수거함 설치 등을 제시했다.
최기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