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각종 지원과 전력망, 교통 인프라 확충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8일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에너지·AI반도체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정부와 국회의 지원이 필요한 재정과 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에너지특별위원회 김성원 위원장과 AI반도체특별위원회 고동진 위원장, 국회의원들과 이상일 시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서철수 한국전력 부사장,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과 손석우 부사장, 방성종 용인일반산업단지(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50여 개 반도체산업 소재·부품·장비업체 입주예정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전력공급 계획과 일반산단 추진 경과, 성공적인 조성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2027년 봄 첫 생산라인(Fab) 가동을 목표로 조성 사업이 진행 중으로 국가 지원에 힘입어 용수와 전력공급 공사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핵심기지가 될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조성을 위해 송배전망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깔아야 하며, 교통인프라 구축도 매우 중요해 여당 의원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용인특례시에서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경강선 연장과 함께 반도체고속도로 신설, 국지도 57호선의 곱등고개 구간의 4차로 확장과 연결터널 마련은 반도체산업 생태계 구축에 꼭 필요한 사안"이라며 "국도17호선이 당초 계획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양지IC에서 보개원삼로까지 6차로로 확장한다면 교통체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록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격적인 보조금을 지급하며 세계 유명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주요 경쟁국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보조금 지급이 필요하며, 국회와 정부에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성원 국민의힘 에너지특위 위원장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인 전력공급과 관련해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고, 고동진 AI반도체특위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것이 전력문제라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 당 차원에서 전폭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영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