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화성시는  ‘화성 역말 농악’을 화성시 향토문화재 제2호로 지정했다. 사진-화성시청
지난 22일, 화성시는  ‘화성 역말 농악’을 화성시 향토문화재 제2호로 지정했다. 사진-화성시청

화성시가 ‘화성 역말 농악’을 화성시 향토문화재 제2호로 지정하고, 보유단체로 선정된 화성역말농악보존회에 향토문화재 지정서를 22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화성 역말 농악’은 조선시대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일대를 중심으로 연행됐던 농악으로, 진놀이와 벅구놀음 등 핵심 부분과 故강은중 상쇠가 첨가한 훈련식, 까치걸음, 앉을상, 행진가락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화성시 향토문화재위원회는 지난달 ▶봉담 역말의 향토성 ▶공연 및 교육 등 다양한 전승 활동과 전승 의지 ▶농악에 대한 전문성과 예능적 기량 등을 높게 평가해 화성 역말 농악을 향토무형문화재로, 화성역말농악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선정했다.

화성 역말 농악은 교통의 요지였던 역말 인근에서 두레와 지신밟기 등 다양한 연희문화와 함께 발달했으며, 마을 주민들이 이를 보존하기 위해 1909년 화성역말농악보존회를 조직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존회는 봉담 지역 신도시 개발 등으로 전승이 끊어질 위험에 처한 화성 역말 농악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보존회에는 동화리 원주민들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도 참여해 역말문화제와 찾아가는 문화활동 등 전승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향토문화재 지정서 전달식에는 손임성 화성시 부시장과 최혜성 화성역말농악보존회 회장이 참석했다.

손임성 화성부시장은 “화성 역말 농악은 화성을 대표할 만한 역사와 예능적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 출신들이 대를 이어 전승하고 있어 그 가치가 높다. 2025년 화성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화성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더욱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창균·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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