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8월 3일 예정된 서울 106번 버스 폐선에 대비해 대체 노선을 준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폐선 철회 입장은 변함없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106번 폐선에 따른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동부터 도봉산까지의 구간을 운행하는 106-1번 노선을 신설한다. 이 노선은 오전 4시부터 15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총 4대가 운행된다. 가능동과 도봉산 구간을 왕복하며 새벽 이용 수요를 충족시키고, 1, 7호선 지하철과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에서 서울 버스로의 환승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방학동까지 운행하던 56번 버스의 종점을 수유역까지 연장하고, 평화로 구간의 36번 버스를 4대 증차해 배차 간격을 5~10분으로 단축하는 등 전철 4호선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체 노선은 106번 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해 평화로 이용 수요 분산과 환승 여건 마련에 중점을 둔 임시 방편이다. 내년에 의정부시가 운영하는 새로운 106번 버스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근 시장은 "서울시의 106번 폐선을 막기 위해 노력했으나, 폐선이 강행되어 유감이다. 내년도에는 의정부시가 운영하는 106번 버스를 만들 예정이니, 대체 노선의 불편함을 참고 기다려 달라"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기도와 해결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홍기·이석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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