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관리에 주력하는 군포시가 공공하수처리 과정을 민·관이 합동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새로운 체계를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그 일환으로 시민행복위원회 환경 소위원회 위원들이 군포 대야물말끔터에서 하수 처리 공정을 살피고 최종 처리된 방류수의 수질 농도를 직접 확인했으며,처리된 하수는 법적 기준치 내로 안정적으로 방류되고 있었다.

군포 시민행복위원회 환경소위원들이 대야물말끔터에서 하수 처리 공정을 점검한 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군포시
군포 시민행복위원회 환경소위원들이 대야물말끔터에서 하수 처리 공정을 점검한 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군포시

특히, 지역 내 공공 하수 처리 시설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시설들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시민들과 함께 비교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에는 서울중량물재생센터를 찾을 예정이다.

군포시는 무엇보다도 물 관리 과정 전반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돗물과 관련, 수질 검사를 신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무료로 검사해주는 ‘수돗물 안심 확인제’ 사업을 시행하는 게 대표적이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또 수도녹지사업소에선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쉽게 물의 소중함과 물 관리 전반의 과정을 익히도록 한 체험 시설 ‘퐁당퐁당 수리샘’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현장 모니터링에 참여한 이선희 시민행복위원회 환경 소위원장은 "공공 하수 처리 시설이 적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유진 군포시 수도녹지사업소장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하수 처리 시설의 운영 현황을 공유해, 민·관 협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철·손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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