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신청사 건립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평군은 지난 8일 별관 4층 소회의실에서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양평군 미래 100년 발전 원동력이 될 신청사 건립 재원 확보를 위한 이날 회의에서는 5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일반회계 전출금으로 34억 원의 기금을 적립하기로 심의 의결했다.
군은 의회 승인절차를 거쳐 기금계획이 확정되면 개별 기금의 여유 재원을 활용하는 양평군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전액 예탁할 예정이다.
1994년 준공된 현 청사와 2006년 증축된 별관은 사무공간과 주차공간이 부족해 7개 부서가 외청으로 분산돼 있어 민원인들의 불편은 물론 주민들과의 소통 공간도 전무한 실정이다.
30년 된 청사는 노후화로 지난해에만 유지보수 비용(내진보강, 시설개선)으로 34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등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으나 막대한 건립 비용 문제와 군 재정여건의 어려움 등으로 그동안 미뤄져 왔다.
군은 이 같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 빠른 기간 내 2천억 원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청사 건립기금 조례를 제정했으며, 지난달에는 신청사 건립에 대한 방법 및 절차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양평군 신청사 건립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그동안 양평군의 발전과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신청사 건립 논의가 있었으나 추진이 잘 안 됐다. 오늘 회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재원 조성을 위해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달라"며 "예산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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