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6일 용인시의 예산으로 학교 주변 시설이 개선된 나곡중학교와 태성중·고교, 둔전제일초등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시장은 지난해 학교장 간담회에서 안전한 통학을 위해 차양막 설치 건의를 했던 기흥구 보라동 나곡중학교 통학로의 차양막 설치 현장을 찾았다.
시는 지난해 1억 원을 투입해 통학로 150m 구간에 차양막을 우선 설치하고, 올해 2억 원을 투입해 220m 구간에 차양막 추가 설치와 보도 포장을 진행했다.
학부모들과 학교 관계자는 "차양막이 설치돼 학생들이 비나 눈이 오는 날도 편안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시에 고마움을 표했고, 이어진 간담회에서 차양막 추가 설치와 신창아파트~지곡로 단지 내 도로 일부 구간 보행자 안전 휀스 설치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차양막 추가 설치는 예산 확보가 이뤄져야 해 챙겨보겠다"며 "학교 앞 도로 이용하 차량 안전 등을 고려해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할 수 있도록 CCTV 설치와 중앙분리대 설치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유지인 신창아파트 지곡로 단지 내 안전 펜스 설치는 아파트 주민 대표들과의 논의를 시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이어 교육청과 시가 함께 예산을 지원하는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학교 진입 노후 담장과 옹벽 개선 공사를 진행 중인 태성중·고교를 찾은 이 시장은 "학교 내 공사인 데다 학생 등교 시점에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태성중·고 교장 등 관계자, 학부모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년에도 통학버스를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시가 동부경찰서에 교문 앞 구간의 주정차금지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되면 승하차 베이를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학부모 간담회에서 학교 후문쪽 통학로로 사용되는 농로 개선 요청이 있던 포곡읍 둔전제일초등학교 방문에서 교장 등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통학로를 안전하게 잘 이용하고 있다"며 시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6천600만 원을 들여 농로 140m 구간을 정비해 통학로를 만들고 안전을 위해 볼라드를 설치하는가 하면 학교 진입 구간 모퉁이 길도 보기 좋게 정비했다.
이날 한 학부모는 "백암고와 용인삼계고의 자율형 공립고 지정 소식을 들었는데, 자율형 공립고가 되면 뭐가 좋아지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고, 이 시장은 "용인에서 다른 지자체와 달리 두 학교를 자율형 공립고로 신청해 모두 지정됐다.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면 학교별로 5년간 10억 원을 지원받고, 자사고에 준하는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게 된다"고 답했다.
이상일 시장은 "학생 통학 안전이나 교육환경 개선에 특별히 관심을 두고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데 시장으로 일하는 동안 계속 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에 187개 초·중·고 교장 선생님과 간담회를 했고, 2개 특수학교 교장선생님·학부모와도 만남을 가졌는데, 9~10월에는 187개 초중고 학부모회장들을 모두 만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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