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해 지역 내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과 감염병 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위험군의 중증화 예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센터,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에 취약한 시설들을 집중 관리하고, 이들 시설과 긴밀한 연락 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 집단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코로나19는 감염력이 높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치명률은 0.1% 수준으로 계절독감과 유사하지만, 고령층의 치명률이 높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감염취약시설에서의 코로나19 집단발생은 올해 2월 3주 차 27건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7월 4주 차 10건에서 8월 1주 차에는 28건, 2주 차에는 41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10명 이상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는 전국적으로 330건에 달하며, 이로 인해 8419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처인·기흥·수지보건소는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감염취약시설을 점검하고,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실내 환경 소독, 주기적인 환기를 요청했다.
또 7일 이내에 2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보건소에 신고하고, 발생 기관에서는 지속적인 접촉자 모니터링과 유증상자 입소 시 담당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권고했다.
시는 코로나19에 대비한 비상 응급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지역 내 약국의 코로나19 치료제 재고량을 파악하고, 긴급 물량을 요청해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할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 증가로 인해 실내 환기가 부족해지면서 호흡기 감염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2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위험군의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중증화를 방지하기 위해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영재기자


AI기자 요약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