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기흥구 서농동 일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해 2곳에 총 245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흥캠퍼스에 20조 원을 투자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미래연구단지 증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공사로 인해 하루 평균 6천여 명의 건설 근로자들이 출입하면서 인근 주택단지와 상가 지역에 무분별하게 주차하는 상황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증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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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가 기흥구 서농동 일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해 2곳에 총 245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사진=용인시

이에 시는 해당 지역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고, 삼성전자는 주차장 조성에 필요한 공사비와 주차장 안내 표지판 및 경계 휀스 등 부대시설 설치 비용을 부담할 예정이다.

새로 조성될 주차장은 농서동 427번지 일원에 위치한 3847㎡ 부지에 200면 규모, 서천동 744번지 일원에 위치한 1329㎡ 부지에 45면 규모로 구성된다.

현재 시는 농서동 427번지(7300㎡)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 부지를 무상 임대받아 263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LH와 부지 면적 확대 변경 계약을 체결해, 삼성전자와 함께 2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당 주차장에는 총 463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달 중으로 삼성전자와 서면 협약을 맺고, 10월까지 주차장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주차 안내 인력을 배치하는 등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빠른 시일 내에 주차장을 완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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