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인천 서구의회의 후반기 의정은 송승환 의장과 박용갑 부의장을 중심으로 이영철 의회운영위원장, 김원진 기획행정위원장, 장문정 복지도시위원장, 서지영 환경경제안전위원장이 이끌게 됐다.
서구의회 총 의석은 20석으로, 인천 10개 군·구 기초의회 중 가장 많다. 그만큼 서구에는 많은 현안이 혼재해 있다.
특히 2026년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으로 서구와 검단구로 분구까지 앞두고 있어 의회가 할 일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송승환 의장은 이 같은 현실을 혁신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장은 "서구를 둘러싼 복잡한 문제와 도전적인 과제를 간단히 풀어갈 수는 없다.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용갑 부의장도 "2년 뒤면 검단구가 신설되는데, 이곳은 현재까지도 구청사를 비롯한 행정적 준비가 미비한 상황"이라며 "검단구 출범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행정체제 개편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구의회 역할이다. 의회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각 상임위원장들의 역할도 중요해진 상황이다.
의회 운영을 전반적으로 관장하는 의회운영위원회 이영철 위원장은 더 치열하게 일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의원들이 구청장에게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는 구정질문은 현재 1년에 단 2번, 정해진 기간에만 가능하다"며 "구청장에게 시의성 있게 질문하기 어려운 구조인데, 이를 상시로 운영해서 의회와 구청이 일하는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분구추진실무준비단을 비롯해 가장 많은 부서를 담당하고 있는 기획행정위원회는 행정체제개편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김원진 기획행정위원장은 "서구와 검단구로 분구되는 만큼 변화에 대비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서구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사업들(국제스케이트장 유치, 광역급행 철도 및 서울도시철도 청라 연장 등)에도 주민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집행부의 각종 사업이 원활히 수행되기 위해서는 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여야 한다. 서구 예산의 65%를 담당하는 복지도시위원회의 책임감이 막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장문정 복지도시위원장은 "많은 예산을 다룬다는 것은, 그만큼 주민들의 실질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면서도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다음달 3일 출범하는 서구복지재단이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구청 조직개편으로 인해 기존 환경·경제 분야를 넘어 안전·교통 분야까지 책임지게 된 환경경제안전위원회는 현재 재 예방 관련 조례 개정과 보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지영 환경경제안전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청라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조례 개선에 힘쓰고, 현실적인 대책 마련 및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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