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MTB동호회 회원 20여 명 매주 화요일 라이딩

대학교 강단에 섰던 민태국(남, 69세)은 올 여름 무더운 날에도 수원천, 광교산, 백운산을 산악자전거로 누비며 비지땀을 흘리고서 오히려 시원하다고 한다. 은퇴한 시니어로 주로 평일에 자전거를 타는데 동호회 회원과 함께 즐기고 있다.

수원MTB동호회(회장, 서영준)는 20여 년 전부터 활동을 해왔다. 회원은 1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주 화요일 20명 정도가 라이딩에 참가한다. 회장은 공직에서 은퇴하여 현재는 양봉을 하는데, 회원들도 젊었을 때 사업이나 농업, 교수 등 활발히 능력을 발휘하고 은퇴한 시니어 회원이 많아 자전거를 평일에 탈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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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수원MTB동호회 회원들 사진=이병록 시민기자

라이딩은 매주 화요일에 하되, 셋째 주는 원정 라이딩으로 거제도, 지리산, 해남 등 멀리 나가고 나머지 주는 광교산, 백운산을 비롯하여 안양천, 탄천 등 수원 근교에서 즐긴다. 멀리 나갈 때는 회원의 고향을 방문하여 고향집에서 향수를 만끽하며 숙식을 하기도 한다. 동호회 회원은 라이딩에 참여하면서 함께 나눌 간식거리를 솔선하여 챙겨온다는데, 가래떡이나 과일, 도토리묵 등을 가져와 에너지가 필요할 때 힘을 얻게 되고 즐겁다고 한다.

자전거 타기는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으로 등산이나 마라톤을 하던 사람도 자전거 타기로 전환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자전거 타기는 산과 강을 따라 하기 때문에 좋은 경치를 보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바람을 가르며 속도감을 즐길 수 있어 기분전환이 되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또한 언덕을 오르고 장시간 고강도 운동을 할 수 있어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하체근력 강화, 무릎 관절 강화와 더불어 전신 유산소운동이 된다.

서영준 동호회 회장은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 할지라도 안전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자전거의 정비는 물론이고, 라이더의 헬멧이나 고글, 보호대, 복장에 있어서도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하였다. 안전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원칙이다.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라이더는 북한강자전거길에서부터 국토종주 낙동강자전거길까지 12구간 1천853km를 완주하는 그랜드슬램을 꿈꾼다.

동호회 회원으로 매주 라이딩을 즐기는 민태국 회원은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몸과 마음도 건강하고, 그랜드슬램의 꿈도 이루고, 무엇보다도 회원 간의 화목을 도모하는 동호회가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병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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