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전경
의정부시 전경

의정부시는 1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표한 ‘경기북부 대개발 선제적 추진 방안’에 반색했다.

이날 발표에는 경기연구원 이전과 의정부의료원 존치, 경기도인재개발원 북부분원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발표에 따르면 경기연구원은 내년 의정부시로 이전하게 된다. 양주시와 남양주시에 건립될 공공의료원에 흡수·통합될 우려를 낳았던 의정부의료원은 그대로 의정부에 남게 된다. 이에 더해 경기도 인재개발원 북부분원까지 의정부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는 의정부시의 끈질긴 노력과 경기도의 통 큰 결정이 합쳐진 결과다.

시는 지난 2021년 결정된 경기연구원의 이전 결정이 부진해지자 조속한 이전을 위해 도에 대체 부지를 제안하고 김동근 시장은 도지사, 경기연구원 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하루빨리 이전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또 그동안 도가 의정부의료원 흡수·통합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지난달 열린 ‘경기북부 시·군 비전 시군 순회 간담회’에서 김 시장은 정부의료원 폐쇄나 흡수·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도에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 등 노력했다.

이번 경기연구원과 의정부의료원을 지켜낸 데에는 시와 지역구 도의원간의 협력과 전후방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시는 도의원에게 경기연구원 조속 이전과 의정부의료원 존치를 위해 힘을 합쳐주길 요청했고 도의원들은 요청에 화답해 경기도의회 5분 발언 등을 통해 전폭적인 지원을 펼쳤다.

이날 발표에 대해 김동근 시장은 "경기도의 결정을 환영하며 이전 기관이 의정부시에 신속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기·이석중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