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정신 후손에 계승 발전되도록 일대기 출간 후에도 자료수집 계속
‘독립지사 송암 유경근 선생(1877∼1956) 일대기’의 저자 유부열(78세) 씨. 그는 선생의 손자이자 전직 고등학교 교장이다. 그동안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70세에 집필을 시작해 4년 만에 책이 나왔다. 그런데 이게 완성이 아니다. 책 발간 후에도 새로운 사실(事實)을 5가지나 발견했다. 지금도 일대기 작업은 진행 중인 것이다.
저자를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자택에서 만났다. 일대기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동기부터 물었다. 이 작업을 손자 세대에서 하지 않으면 선생의 애국운동이 묻혀버릴 것 같아서라고 한다. 또 선생의 일생을 기록으로 남겨서 후손들이 본받게 하려는 의지도 작용했다. 대한제국기 전후부터 한일 강제병탄, 광복 전후, 6.25 전후까지 선생의 교육 구국운동과 독립운동, 건군운동 등 선생의 위대한 애국정신과 활동을 널리 알리고 기리기 위함이라고 담담히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펴낸 큰 뜻이 있다. 첫째, 선생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 사실을 밝혀 독립운동 관련 국가기관이나 연구기관에 자료를 제공하고 둘째, 독자에게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심어주기 위함이라고 밝힌다.
저자는 퇴임 후 지난 2009년부터 2018년 말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자료를 조사하고 수집하는데 집중했다. 그는 이미 알려진 내용의 근거자료나 새로 조사 수집한 자료에 멈추지 않고 궁금한 것을 조사 수집하기를 반복했다. 국내는 물론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블라디보스토크 옛 신한촌까지 방문했고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독립운동을 한 후손들도 만났다. 그가 일대기 집필 시 가장 유의했던 점은 사실에 근거하여 기술한다는 것이다. 한 점의 꾸밈이나 과장, 그리고 오류도 없이, 있는 그대로 투영되어 글을 쓴 나 자신을 물론, 할아버님께 한 점 부끄럼없는 기록으로 남겨지기를 기도하면서 글을 썼다.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10월 27일 조부님의 탄신일에 <독립지사 송암 유경근 선생 일대기>를 발간, 헌정했다.
독립지사 송암 선생의 업적을 요약 정리하면 첫째, 교육을 통한 구국운동, 둘째, 독립운동, 셋째,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군운동이다. 그는 앞으로 독립운동 자료 발굴에 계속 정진할 것이며 순국선열의 독립정신 선양 활동을 전개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일을 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후손들이나 국민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하여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을 펼친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역사는 역동적인 생명체라고 한다. 역사에 얽매이는 민족 또한 미래가 없다. 대한민국 전 국민이 자유통일에 동참하자고 역설한다.
이영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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