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도예기능장 정영락 작가, '옹기' 자연을 담다'라는 주제로 전시회 개최

여주시는 2024년 10월 9일부터 14일까지 ‘갤러리 인사 1010’에서 도예기능장 정영락 작가의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정영락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도예과를 졸업한 후 1997년부터 오부자옹기에서 27년간 옹기를 제작해 온 장인이다.

그는 2022년 여주시 성형 분야 도예 기능장(2호)으로 선정되었으며, 2023년에는 국가유산진흥원에서 국가 무형 유산 우수이수자 역량 강화 활동으로 ‘최우수활동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4년에는 국가 무형 유산기능협회로부터 천공 증서를 받는 등 뛰어난 업적을 쌓아왔다.

정 작가는 여성 옹기 대장으로서 유일하게 국가 무형문화재 옹기장(제96호 김일만) 및 경기도 무형문화재 옹기장(제37호)의 이수자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는 국가 유산청의 국가 무형 유산 이수자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진행되며, "옹기, 자연을 담다"라는 주제로 마련된다. 정 작가는 먹을 갈고 글씨를 쓰는 옛 문인들의 삶과 장인들의 삶에서 느낀 동질감을 바탕으로, 한국의 사계절을 옹기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전시에서는 연적, 필통, 필가, 필세, 벼루 등을 옹기로 제작하고, 방 밖의 장독대를 조형물로 만들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옹기에 색화 장토를 입혀 새로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수화문과 비질 등의 전통 옹기 기법도 충실히 표현할 예정이다.

여주시의 이번 전시회는 관람객들에게 정영락 작가의 독창적인 도예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