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장암동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장암 메밀꽃 마을축제’가 오는 12일 중랑천 발물쉼터에서 펼쳐진다.

행사는 오전 10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및 축하 퍼포먼스, 경품권 나눔, 메밀 음악회, 주민재능 발표회, 초청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장암 메밀꽃 마을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장암동주민자치회, 장암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한다.

추진위는 장암동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노인회, 체육진흥회 등 10개 단체로 구성됐다. 관 주도가 아닌 주민주도형 축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자체적으로 기념품 등을 포함 2천800여만 원의 예산을 소요해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 수익금 전액은 소외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메밀밭 걷기, 메밀 길 체험, 메밀꽃 미술관을 선보이며, 메밀 길 나눔장터와 메밀밭 새참(메밀전, 메밀빵, 메밀전병 등)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박범서 장암메밀꽃마을축제추진위원장은 "기존 장암축제는 복지관 앞에서 국한된 형태로만 진행됐다"며 "이번엔 좀 더 많은 주민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많은 주민이 방문해 축제를 즐겨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장암동 관계자는 "지자체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진행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 동에서도 이런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도 방문해 경품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홍기·이석중기자

장암메밀꽃마을축제포스터. 사진=장암동
장암메밀꽃마을축제포스터. 사진=장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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