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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원 245명으로 구성된 여주의 전통민속놀이 ‘쌍용 거 줄다리기’가 오곡나루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김규철기자

‘세종, 여주 품에 잠들다’를 주제로 한 남한강변 수상레이저 멀티 미디어쇼가 ‘2024 여주 오곡나루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18일 여주의 민속 전통놀이 ‘쌍용 거 줄다리기’와 ‘황포돛배 진상식’으로 시작된 ‘여주 오곡나루축제’는 글로벌 축제 도약을 위한 ‘여주 전통문화를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란 메인 주제를 앞세우고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3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나루마당’에서는 여주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여주 농축산물로 직접 만드는 바비큐 꼬치 체험, 한지에 불을 붙여 하늘을 수놓는 ‘은하수 낙화놀이’, ‘빛.춤.타’, 남한강을 배경으로 한지에 소원을 적어 매다는 ‘소원지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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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남한강변 출렁다리 아래서 펼쳐진 ‘세종,여주 품에 잠들다’ 주제의 수상레이저 멀티 미디어쇼에서 세종대왕을 형상화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사진=김규철기자

특히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남한강 출렁다리 아래에서 지난 20일 오후 8시 20분부터 40여 분간 진행된 여주와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레이저 불꽃놀이로 표현한 ‘세종, 여주에 잠들다’ 주제의 멀티미디어쇼에는 5천여 명의 시민이 강변에 운집해 큰 함성을 외치며 멋진 광경을 지켜봤다.

‘오곡마당’에서는 여주쌀, 고구마, 땅콩 등 여주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직거래 ‘오곡장터’와 초대형 군고구마통에서 관광객이 직접 고구마를 구워 먹는 ‘군고구마 기네스’ 행사가 3일 내내 열려 방문객의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잔치마당’에서는 여주쌀로 지은 가마솥 밥에 신선한 나물과 채소를 곁들인 오곡 비빔밥과 여주 진상미로 만든 ‘가양주 품평회’를 통해 출품된 탁주와 증류주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면서 방문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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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동안 30만 명가량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륵사관광지 내 오곡나루축제장 전경. 사진=김규철기자

지난해 27만여 명이 방문했던 이번 ‘여주 오곡나루축제’에는 3일간 총 30만 명가량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시민들의 성원과 사랑에 힘입어 ‘여주 오곡나루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신규 콘텐츠를 개발해 보다 풍성한 축제로 여러분을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이제 여주오곡나루축제가 대한민국 널리 알려져서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고 찾아오고 있다"며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남한강 출렁다리가 올말 준공을 거쳐 내년 3월께 개통할 계획이며 출렁다리와 신륵사주변에 야간경관조명이 더해지면 내년에는 더 멋진 축제가 될 것이다. 내년에도 많이 놀러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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