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양궁 2관왕 김경욱 선수의 고향마을 여주시 신진동에 ‘김경욱 선수 기념 조형물’이 설치됐다.
여주여자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6살에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한 김 선수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민적 영웅으로 등극했다.
특히 김 선수는 애틀랜타 올림픽 경기에서 과녁 정 중앙에 화살을 두 번 꽂고 방송국에서 설치한 카메라 렌즈를 두 번이나 깨트리면서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며 ‘퍼펙트 골드’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 같은 국민적 영웅 여주의 인물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여주시는 김 선수의 고향마을 입구 도로에 7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기념 조형물을 설치했다.
29일 ‘기념 조형물’을 직접 보기 위해 고향을 방문한 김경욱 선수의 환영식에는 이충우 여주시장과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 고재용 문화복지국장, 최용덕 관광체육과장, 김영완 여흥동장, 구태영 체육행정팀장, 윤영호 신진동 통장 등이 참석했다.
2008년 현역선수 은퇴 이후 베이징올림픽과 런던올림픽 중계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김 선수는 2015년 가족과 함께 미국 LA로 이주했으며 교포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양궁 관련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김경욱 선수는 "참으로 감개무량하다. 고향마을에 올림픽메달 획득 기념 조형물을 설치해 주신 것에 대해 이충우 시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여주시청에도 양궁부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멘탈 스포츠인 양궁은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연습하고 우수한 선수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고향지역 양궁부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멀리서지만 열심히 서포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충우 시장은 "여주의 자랑이자 영웅인 김경욱 선수가 멀리서 이렇게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여주시 양궁부에서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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