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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배구 여자부에서 정상에 오른 군포여자배구단 선수들이 금메달을 걸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군포여자배구단
군포여자배구단이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배구 여자부에서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연희 감독이 이끄는 군포여자배구단은 30일 경남 김해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배구 여자부 결승에서 전남을 3-1(25-23 25-22 20-25 25-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창단한 군포여자배구단은 그해부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미개최된 2020년 제40회 대회를 제외하고 꾸준히 출전했지만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김 감독은 "창단 후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1년 내내 이번 대회를 위해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 감독이 내세운 슬로건은 ‘다같이 움직이자·파이팅하자·격려하자’였다.

김 김독은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은 리시브를 하는 순간부터 그 이후의 공격 작업까지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이 부분을 수행하기 위해선 선수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조금 더 움직이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한데, 내가 지시한 부분을 선수들 모두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승의 주역으로 주장 전결숙(세터)을 꼽았다.

그는 "전결숙 선수가 올해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면서 부담이 많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원팀’이 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특히 (전결숙은) 국가대표 선수로서 자신이 하고 있는 운동에 자부심이 대단한 선수"라며 "전력 분석이나 훈련 과정 등에서 보여준 열정이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훈련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의 경우, 행사가 있을 땐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센터의 대관 스케줄에 따라 훈련 일정을 조정하느라 선수들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훈련장 등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훈련 환경이 개선된다면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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