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의정부 투자 기업에 특혜 주겠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4일 "의정부시에 투자하는 기업에 특혜(특별한 혜택)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열린 ‘2024 기업유치 설명회’에서 "우리 공무원들은 특혜라는 소리만 들으면 질색하지만, 저는 과감하게 특혜를 드려야 기업 유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50여 개의 첨단·바이오 분야 기업 및 투자사들이 참석해 시의 입지적 강점과 개발 잠재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시장은 설명회에서 준비 중인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직접 발표하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주요 정책으로는 ▶재정 유인책(인센티브)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100억 원 규모의 미래산업 육성 펀드 조성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타 지자체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현장 투어도 진행했다.

평소 출입이 어려운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잭슨과 카일 부지를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둘러보며 실질적인 입지 환경과 투자 가능성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의정부가 다소 멀다고 느껴졌었는데, 서울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며 "현장 투어를 통해 직접 입지 환경을 확인하면서 의정부시가 가진 매력을 다시 보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의정부에 투자하는 기업들과 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학·박홍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