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3일 "지난달 27~28일 이틀간 내린 폭설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농업분야에 총 145억 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주지역 12개 읍면동 가운데 흥천면이 가장 많은 42.6cm의 눈이 내린것을 비롯해 금사면 41.8cm, 산북면 35.2cm 등 평균 32. 6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눈은 양도 많은데다 습설로 피해가 컷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현황은 참외재배 농가가 밀집돼 있는 금사면의 경우 70개 농가에서 4.5ha의 하우스 시설에 피해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대신면 57개농가 13.2ha, 가남읍 30개농가 9.3ha, 세종대왕면 25개농가 7.9ha, 북내면 26개농가 6.4ha, 흥천면 13개농가 7.6ha 등 총 266개 농가에서 58ha의 피해가 발생했다.
품목별 피해 현황은 인삼재배 피해면적이 33.7ha로 가장 높았으며 채소재배 18.9ha, 화훼 2.4ha, 과수1.6ha, 참외 1.5ha, 버섯 1ha, 농업용창고 0.3ha 순으로 나타났다.
습설의 무게에 견디지 못한 99개동 3만2천여㎡의 축사 지붕이 주저앉거나 무너져 젖소와 육계가 압사하는 등 축산농가에서도 54억 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
여주시는 오는 8일쯤 피해현황 조사가 끝나면 피해금액은 145억 원 보다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시에서는 피해 복구와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영농 활동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농업인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