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린 비상계엄이 국회에서 제지된 가운데,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이 4일 새벽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도민 일상생활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새벽 김진경 의장은 김동연 지사와 고영인 경제부지사를 만나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의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초유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도민 여러분의 혼란과 불안이 크셨을 것"이라며 "국회의 결의에 따라 계엄령은 해제될 것인 만큼 도민 일상도 정상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으로서 정부의 도의회 폐쇄 요구에 강력히 맞서 1천410만 도민의 의회를 지켰다"면서 "도의회는 도민 여러분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계엄군은 국회의사당 등을 점거했다. 그러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주재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처리되자, 국회에 있던 계엄군은 철수했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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