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사진 왼쪽)이 지난 6일 시장실에서 기흥교육문화발전추진위원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등 지역 교육 현안을 설명했다. 사진=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사진 왼쪽)이 지난 6일 시장실에서 기흥교육문화발전추진위원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등 지역 교육 현안을 설명했다. 사진=용인특례시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과 관련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학부모들이 간담회를 갖고 재차 머리를 맞댔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6일 시장실에서 전경희 기흥교육문화발전추진위원회장과 회원,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간담회에서 "기흥1중학군의 경우 기존 학교 이전 재배치와 적정 규모의 중학교 설립 필요성이 ‘기흥1중학군 기존 학교(중학교) 균형 배치 연구용역’ 에서 확인됐다"며 "시와 용인교육지원청은 기존 학교 이전 재배치를 통한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해 공동추진할 생각으로, 이달 중 시가 고려하는 학교부지에 대한 적정성 검토와 규모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만들어 경기교육청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학부모와 학생들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론 속도가 더디다고 생각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기존 학교 이전 재배치와 관련한 의견 수렴 등 해야 할 일을 진행해 나가면서 학부모님들과도 계속 소통하고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전경희 기흥교육문화발전추진위원회장은 "시장 취임 후 노력해 줘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문제가 구체화됐고, 학교 설립 가시화로 학부모와 지역주민들도 환영하고 있다"며 "기존 학교 이전 재배치는 구도심과 신도심의 격차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가칭)기흥1중 신설 관련 추진 현황을 설명한 것은 물론 기흥역세권2 개발 관련 잘못된 소문들을 바로 잡기도 했다.

시는 기흥구 하갈동 258-2번지 일원의 기흥1중학교 설립은 지난달 20일 국방부 시설사업단과 관련 내용 협의에 이어 오는 23일경 건축물 해체(실내 석면공사) 공사를 시작하고, 내년 봄 부지조성 등을 시작해는 2026년 9월 개교 목표에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흥역세권2 개발 관련 상업지구로 계획된 2BL에 48층짜리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시가 계획을 변경, 허가해 줬다는 소문이 돌면서 일조권이나 교통 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있다"는 노선희 위원의 질의에 시 관계자는 "해당 지구계획은 지난 2019년 결정된 이후 변경된 것이 전혀 없고, 주거·업무복합시설로 157세대가 계획돼 있는 것도 그대로다"라며 " 높이가 처음부터 48층 이하로 돼 있는 것은 법정 최대치 기재일 뿐이고, 해당 토지 면적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고려하면 그 같은 고층을 짓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런 내용들을 주민들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잘 알리고, 해당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고 수용하는 과정을 밟아달라"고 지시했다.

기흥교육문화발전추진위원회는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을 포함해 기흥구의 균형적 학교 배치 등 교육 발전을 추구하는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모인 커뮤니티다.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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