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는 경기 북부권 10개 시군(고양특례시, 남양주시, 파주시, 의정부시, 양주시, 구리시, 포천시, 동두천시, 가평군, 연천군)의 시장과 군수로 구성된 단체로, 경기 북부권에 위치한 지자체의 균형 있는 발전과 권역별 행정의 효율적 추진을 도모하고자 지난해 1월 결성됐다. 김 시장은 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12월 9일부터 2026년 6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협의회를 대표하는 회장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경기북부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민선 8기 후반기 경기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이하 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담대한 계획도 우리 스스로 관심을 갖고 주장하지 않으면 구호에 그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동근 회장은 "경기북부 10개 시·군은 특성과 여건이 제각기 다르지만 추구해야 할 방향은 같다"며 "경기북부에 미래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첨단경제벨트를 구축하고 교통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동근 회장과의 일문일답
- 경기 북부권 개발을 가로막는 요인을 꼽는다면.
경기북부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이유는 중첩규제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이 1982년 제정돼 경기북부 대부분이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였고, 도시 면적의 상당 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됐다. 또 군사시설보호구역이 경기북부에 집중적으로 지정되면서 개발의 기회를 놓쳤다. 그간 정부와 경기도의 주요 정책이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펼쳐졌는데, 현재 경기북부는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명목하에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소외되고 있다.
- 북부 발전을 위한 역점 정책(목표)은.
경기북부는 그간 개발에서 소외됐지만 단순히 각종 규제로 인해 피해를 봤으니 보상해달라는 주장으로는 아무것도 얻어 낼 수 없다. 경기북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수립해 이를 정치권과 중앙정부, 경기도에 끈질기게 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우리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
경기북부의 인구와 규모, 특수성으로 볼 때 행정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공감하나 지금 협의회장의 역할 중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북부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공동 목표의 설정과 계획 수립, 그리고 그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 경기 북부 도민들에게 하고픈 말씀은.
우리가 살고 있는 경기북부 안에서 일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어떻게 먹고살지와 어떻게 삶의 질을 높일지다. 경기북부 10개 시·군이 공동으로 힘을 모으고 정치권·중앙정부·경기도와의 협력이 필요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경기북부 도민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수적이다. 경기북부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협의회 활동을 지켜봐 주시고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창학·박홍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