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국민의힘·동구가) 인천 동구의원이 19일 구의회 의정자유발언을 통해 동구 행정조직의 소통과 협력 부재를 질타했다.
최 의원은 이날 열린 제281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행정의 목표는 주민에게 효율적이고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현재 동구는 부서 간 소통과 협력 부재로 많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러한 행정의 비효율은 예산 낭비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주민에게 큰 불편과 신뢰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그 구체적 사례로 동명초 인근 경사로 열선 설치사업, 금송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등을 들었다.
그는 "구는 몇 달 전 빙판길 미끄럼 방지를 위해 7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동명초 인근 경사로에 열선을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했지만 이 사업이 완료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같은 과 하수팀에서 같은 구간을 하수관 정비를 이유로 열선을 다시 들어내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는 명백히 건설과 토목팀과 하수팀 간의 업무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기적 협의체 운영과 명확한 업무 분담 및 책임제 도입, 협력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 정기적인 교육과 소통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동구는 제물포구 출범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앞두고 있다. 이 시점에서 부서 간 협력과 소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모든 부서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야만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주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원활한 협력체계가 구축된다면 주민의 행정 신뢰도 회복될 것이며, 제물포구 출범 또한 차질 없이 준비될 것"이라고 했다.
최기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