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5일 이후 10일 만에 여주지역에 2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여주시가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여주시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10일 만에 여주지역에 2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여주시가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여주시

여주시는 흥천면 산란계 B농장에서 지난 4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항원이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여주지역에서는 지난달 25일 A농장에서 첫 확진 판정후 10일 만에 두 번째 발생한 것으로 방역당국과 축산 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에 AI가 발생한 B농장은 첫 발생한 A농장과 불과 400여m 떨어진 곳으로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서 사육하던 산란계 10만 4천여 수에 대해 긴급 살처분을 완료했다.

AI가 발생한 A·B농장이 소재한 흥천면 지역에는 5개 농장에서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으며, 여주시 전역에서는 84개 농가에서 총 600여만 수의 가금류(닭·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여주시와 방역당국은 AI 확산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과 축산차량에 대해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농장 주변 도로와 남한강변 및 철새도래지 주변에 대해 집중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 및 방역활동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방역노력에도 불구하고 10일만에 2차 확진이 나온 것은 심각한 상황이다. 방역 가용인력 및 장비를 총동원해 추가 확산을 막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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