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양질의 노인 일자리 사업들을 새로 발굴해 추진하면서 노인복지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2월부터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참여 인원은 지난해보다 603명 증가한 5천 명으로, 총 89개 사업에 20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시는 올해 전기차충전소·자동심장충격기 관리나 디지털시니어푸드 코디네이터 등의 신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관내 어르신들의 지역사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먼저 전기차충전소 관리단은 관내 40곳에 달하는 공공기관·공용주차장 내 전기차충전소에서 기기 고장이나 파손을 점검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여기에 소독 및 청소는 물론 주변 환경정비까지 책임진다.
자동심장충격기 관리단은 관내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된 기관에서 기기를 점검하고 점검표를 작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디지털시니어푸드 코디네이터는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식생활 진단 및 영양을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식단과 영양 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신규 사업 외에도 하천이나 소풍길의 환경 정화 및 시설점검 등을 지원하는 ‘소풍길 천사랑 사업’을 확대 개편하고, 관내 경로당의 중식 지원을 보조하는 ‘따순밥상안전지킴이 사업’ 참여 인원을 늘리는 등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시의 노력이 관내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 사회발전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시 정책을 지원하는 ‘소풍길 천사랑’ 등의 공익활동형 사업단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일자리를 늘리면서 지역사회 발전과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기 위해 공을 들였다"며 "시 재정 형편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인 일자리 사업만큼은 최우선적으로 확대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올해 하반기 노인일자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노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종합·체계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예전 신곡1동 행정복지센터(발곡로 17)를 리모델링해 운영되는 센터에는 노인취업 상담실과 노인일자리 생산품 판매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창학·박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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