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초코스 주한 그리스 대사(맨 앞줄 가운데)가 그리스군 참전 기념비 참배를 마치고 이충우 여주시장과 일행 및 여주지역 8개 보훈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주시청
루카스 초코스 주한 그리스 대사(맨 앞줄 가운데)가 그리스군 참전 기념비 참배를 마치고 이충우 여주시장과 일행 및 여주지역 8개 보훈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주시청

루카스 초코스(Loukas Tsokos) 주한 그리스 대사가 지난 10일 여주시를 방문했다.

지난 12월 말 주한대사로 부임한 루카스 대사의 여주시 방문에는 배우자 파라스케비 샤플라우라 여사와 에프스트라티오스 핀티카키스 그리스 무관, 암브로시오스 그리스 정교회 대주교,니콜라오스 피나치스 정교회 성가대원, 손애진 경기동부보훈지청장 등이 동행했다.

루카스 대사 일행은 이날 오전 이충우 여주시장을 예방해 20여 분간 환담을 나누고 남한강변 영월루 공원에 있는 그리스군 참전비를 찾아 참배했다.

그리스군 참전비는 6·25전쟁 당시 그리스군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와 인접한 가남읍 본두리 674번지에 있던 것을 2021년 12월 현재의 장소로 이전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왼쪽)이 그리스군 참전비 참배를 위해 여주시를 방문한 루카스 초코스 주한 그리스 대사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사진=여주시청
이충우 여주시장(왼쪽)이 그리스군 참전비 참배를 위해 여주시를 방문한 루카스 초코스 주한 그리스 대사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사진=여주시청

그리스군은 6·25전쟁에 1만여 명의 병사가 참전해 ‘이천831고지 전투’ 등에서 중공군과의 치열한 교전 속에 200여 명의 사상자를 내며 이 전투에서 승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루카스 초코스 대사는 "그리스군의 한국전쟁 참전을 계기로 70년이 넘는 기간 양국 간 깊은 신뢰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며 "주한 그리스 대사로 그리스군 참전비를 찾아 참전용사분들께 존경심을 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임무중 하나다. 여주시와 그리스 파파고시 자매결연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희생을 감내하며 6·25전쟁에 참전해 준 그리스 국가에 대해 여주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은 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며 "그리스군 참전비 참배로 양국 간 역사적 인연을 되새기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여주시는 상호교류 및 우호증진 강화를 위해 그리스 파파고 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김규철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