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소방대원들이 지난 25일 에덴기도원 인근에서 진행된 대형 산불 대비 합동훈련에서 실제 상황을 가정한 화재 진압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군포소방서
군포소방대원들이 지난 25일 에덴기도원 인근에서 진행된 대형 산불 대비 합동훈련에서 실제 상황을 가정한 화재 진압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군포소방서

군포시는 지난 25일 속달동 에덴기도원 일원에서 군포소방서, 한국전력공사, 수리산도립공원,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형 산불 발생에 대비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주택 화재가 인근 산림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긴급구조통제단의 신속한 가동과 기관 간 협업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사전 예고 없이 불시에 이뤄졌다. 총 97명의 인원과 차량 17대, 산불진화 헬기 1대, 드론 1대가 동원돼 실전 같은 대응 훈련이 펼쳐졌다.

훈련에 참여한 각 기관은 ▶긴급구조통제단 운영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상황판단회의를 통한 협력 방안 논의 등 절차를 체계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높아진 만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군포시와 군포소방서, 수리산도립공원, 한전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에덴기도원 일원에서 진행된 ‘2025년 긴급구조통제단 불시가동 합동훈련’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군포시청
군포시와 군포소방서, 수리산도립공원, 한전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에덴기도원 일원에서 진행된 ‘2025년 긴급구조통제단 불시가동 합동훈련’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군포시청

하은호 군포시장은 "건조한 기후로 산불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산불 예방을 위해 불법 소각 금지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치복 군포소방서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초기 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시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불법 소각과 실화로 인한 산불 발생 예방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해서는 산림보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김명철·손용현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