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이 지난 25일 에버랜드 리조트에서 김완섭 환경부장관(가운데)과 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대표와 함께 전국 최초로 민관 협력의 다회용기 사용 확대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청

용인특례시와 환경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에버랜드 맞춤형 일회용 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5일 오후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에서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완섭 환경부 장관, 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대표 등이 참석해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에버랜드에서 사용되는 일회용컵을 오는 6월부터 다회용 컵 사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일회용컵 사용 자제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첫 협력 사례로 에버랜드는 테마파크 내 45개 매장 중 음료를 판매하는 28개 매장에서 고객이 음료를 포장할 경우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제공하고, 에버랜드 주요 장소 곳곳에 다회용 컵 반납함을 설치해 음료 구매 고객이 다회용기를 쉽게 반환할 수 있도록 해 자원순환 활동을 도모한다.

시와 환경부는 에버랜드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다회용기 전환을 위한 초기 비용을 함께 지원하고, 다회용기로의 전환이 잘 이뤄지는지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이 25일 에버랜드에서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캠페인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다회용기에 담은 음료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청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이 25일 에버랜드에서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캠페인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다회용기에 담은 음료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청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전국 첫 번째 협약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협약이 모범 사례가 돼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환경 보존을 위한 의미 있는 협약이 전국에서 많이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오늘 협약은 자율적이고 착한 규제이자 국민도 함께 소비문화를 바꾸고 환경교육으로 이어지는 큰 발걸음의 시작으로, 다른 놀이공원과 음료 가맹점, 대학, 지역축제 등으로 확산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고, 정해린 대표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에버랜드도 ESG 경영으로 환경 보호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시와 환경부와 협력해 더 큰 시너지를 내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협약 뒤 이상일 시장과 김완섭 장관, 정해린 대표 등은 에버랜드 내 ‘포시즌스 가든’으로 이동해 고객들에게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300잔의 음료를 다회용기에 담아 나눠주는 행사를 열었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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