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마음속의 거울을 가져야 한다.얼굴과 몸매를 아름답게 가꾸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마음과 성격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

"아름다운 얼굴이 추천장이라고 하면 아름다운 마음은 신용장이다"라고 영국 작가 E.G 리턴은 말했다. 아름다운 얼굴은 우리가 남에게 추천하는 데 좋다. 그러나 미모가 반드시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말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름다운 마음이요, 착한 성격이다. 그것은 인생의 신용장과 같다.

옛날 사람들은 희랍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처럼 맑은 샘물 속에 자기의 모습을 비춰보았다. 맑고 고요한 샘물은 우리의 영상을 그대로 반영한다. 내 얼굴의 아름다움에 스스로 자기 도취의 황홀한 기쁨을 느끼는 때도 있고, 내 얼굴의 추악함에 스스로 자기혐오의 끝없는 실망을 느끼는 때도 있다.

우리는 거울을 보고 자기의 모습을 시정한다. 거울의 생명은 시정하는 데 있다.여성들은 거울 앞에서 화장을 한다. 화장의 목적은 내 얼굴을 아름답게 하자는 것이다.

아름답게 가꾸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마음과 성격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 가슴속에 맑은 마음의 거울을 갖는다는 것은 밝은 이성과 성실한 양심을 갖고 나 자신을 늘 살펴보는 것이다.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진실하게 자신을 검토하는 일이다. 내가 내 마음을 늘 보고 바로잡는 것이다. 거짓이라는 마음의 때가 끼지 않았는지 허영이라는 마음의 눈곱이 끼지 않았는지, 교만이라는 마음의 부스러기가 나지는 않았는지, 게으름이라는 마음의 거친 피부가 생기지 않았는지 스스로 살펴보는 것이다.

어디에 사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무엇을 입었는지가 큰 문제가 아니다.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큰 문제다. 아름다워 보이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정말 아름다우냐가 중요한 문제다.

얼굴은 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어서 쉽게 감출 수 없다. 행복과 기쁨, 희망과 용기와 같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때 마음의 정원에는 꽃이 피어난다. 마음을 아름답게 가꾼다면 우리의 인생도 황금빛으로 빛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늘 거울 앞에 서야 한다. 화장대의 거울 앞에 서서 내 얼굴과 모습을 아름답게 하고, 마음의 거울 앞에 서서 재 정신과 생활을 바로잡고, 역사의 거울 앞에 서서 우리의 사회와 민족을 바로잡아야 한다.

특히,우리는 마음속의 거울을 가져야 한다.얼굴과 몸매를 아름답게 가꾸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마음과 성격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

행복은 물질보다도 마음에 있다. ‘부자 되는 법과 함께 ’마음을 다스리는 법, 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어느 한쪽만으로 치우칠 수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마음속에 거울을 하나 달아두어서 자신의 영혼을 비춰보아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마음의 거울을 잘 닦아 두어야 한다. 이기라는 먼지, 집착이라는 때, 욕심이라는 얼룩을 잘 닦아내야 한다.

임화자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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