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쌀쌀한 날씨로 인해 벚꽃 개화시기가 늦어지면서 오는 4일 개최 예정이던 ‘제9회 여주흥천남한강벚꽃축제’의 개막일이 일주일 연기됐다.

여주시는 ‘꽃바람, (新)신바람, 흥바람’을 주제로 한 ‘제9회 여주흥천남한강벚꽃축제’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흥천면 귀백리 168-3번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축제 기간 중에는 1km가량에 이르는 양 옆 길을 따라 수령 30여 년의 왕벚꽃나무 수백 그루가 장관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오후 7시30분 ‘제9회 여주흥천남한강벚꽃축제’ 개막식에선 축하공연과 함께 이날의 하이라이트가 될 야간경관조명 점등식으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3일간의 축제 기간에는 미스터트롯2 하태하 외 공연(11일)과 현역가왕2 김수찬(12일), 신인가수&개그맨 김주철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외에 일반인이 참여하는 벚꽃요정선발대회’와 ‘사진공모전’, ‘가족장기자랑’ 등도 마련됐다.

또한 ‘여주시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와 ‘핸드메이드 체험부스’, ‘부녀회 등 지역민이 참여한 먹거리장터’가 축제의 즐거움을 한껏 높일 예정이다.

이인묵 벚꽃축제추진위원장은 "개화시기를 맞춰 축제기간을 정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부득이하게 일정이 늦춰지면서 시민들께 혼동을 드리게 됐다"며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 많은 시민께서 행사장을 찾아 봄의 기운을 맘껏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개최된 제8회 여주흥천남한강벚꽃축제에는 35만여 명이 현장을 찾아 각자의 추억을 남겼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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