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쉬이프시를 공식 방문 중인 전진선 양평군수가 지난 1일 쉬이프시 시의회장에서 플랑스아 꼴라르 시장과 함께 양 도시 간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전 군수를 비롯한 양평군 대표단은 ▶시청 앞 광장 충혼탑 및 한인 100주년 기념비 헌화 ▶쉬이프 전쟁기념관 방문 ▶중학교 및 초등학교 방문을 통한 학생 교류 협의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양 도시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
특히 쉬이프시는 독립운동가 홍재하 지사가 1차 세계대전 전후 프랑스에 최초로 정착한 도시다. 홍재하 지사는 1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의 전후 복구 사업에 참여하며 노동을 통해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유럽 최초의 한인단체 ‘재법한국민회’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전개한 인물이다. 이렇듯 역사적 인연이 깊은 지역인 만큼,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역사·문화·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양평군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쉬이프 전쟁기념관을 찾아 양 도시의 전쟁 역사를 공유하고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프랑스군의 참전과 지평리 전투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쉬이프시 내 중학교 및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평군은 양 도시 간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서로의 역사를 배우고 문화적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쉬이프시는 양평과 깊은 역사적 인연을 가진 도시로 이번 방문을 통해 양 도시 간 교류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평군은 프랑스와의 연대를 바탕으로 국제평화공원 조성 및 역사 연구 협력, 학생 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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