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치러지는 장미 대선을 앞두고 전현직 경기도지사들의 연이은 출마가 예고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8일 국무회의에서 대선일 지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이 유력하다.
김동연 지사 대권 도전 공식화 전망
내부선 출마회견 상징적 장소 물색
선언 후 정무라인 줄사직 이어질듯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주 내에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지난 2일 중부일보에 "나라와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대선 출마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며 공식적인 첫 입장(중부일보 4월 3일 1면 보도)을 밝혔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 직후 "절박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권 도전을 암시하기도 했다.
현재 내부에서는 김 지사가 출마 회견할 상징적인 장소를 물색 중이다. 지난 대선에서 새로운물결 후보였던 김 지사는 자신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선거를 총괄할 캠프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다. 일찌감치 김남수 전 정무수석 등이 외곽에 나서 대선 출마 채비 중이다. 이와 함께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도 김 지사의 싱크탱크인 ‘사람과 경제’ 포럼도 이달 중 발족하며 본격적인 선거 태세에 돌입한다.
김 지사의 출마 선언을 신호탄으로 정무라인들의 줄사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명 대표 9일 전후로 대선 행보
김문수 장관도 출마 대열 합류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9일 전후로 대표직에서 물어나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인 지난 1월부터 여의도에 캠프를 꾸리고 물밑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오랫동안 만들어왔던 조직들을 강화하며 대선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본선을 겨냥해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중도민심 모으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보수 진영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대선 출마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이 대권 도전과 관련해 공식적인 거취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5일 자유민주시민연합·대자연환경연합 등 김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단체가 모인 ‘시민사회단체연합’이 서울 관악구 김 장관 자택 근처에서 연 ‘대선 출마 선언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욕심은 없지만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출마에 무게를 둔 입장으로 풀이된다.
현재 당적이 없는 김 장관은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일단 봐서 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짧은 선거가 이뤄지기에 김 장관의 결심도 이주 내로 굳혀질 것으로 예측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 날짜가 확정되면 대권 잠룡들이 본격적인 행보를 할 것"이라며 "사실상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당일부터 대선이 시작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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