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최종 선정…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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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청 전경. 사진=의정부시청

"경제자유구역에 첨단산업 투자를 유치, 일자리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6일 경기도의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최종 선정에 의정부시가 포함되자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경기북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지역"이라며 "미군 반환공여지를 활용, 의정부를 안보 중심에서 경제·산업 중심으로 대전환하는 계가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은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 유치와 첨단산업 집적을 촉진하기 위한 특별지역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각종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조세감면 ▶행정절차 간소화 ▶재정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시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속해 각종 산업·인구 억제 규제로 기업 유치 등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번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을 통해 실질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의정부시는 수도권 북부의 교통·행정 중심지로서의 지리적 이점과 함께, 서울과 인접한 지역 내 유일한 대규모 가용부지인 미군 반환공여지를 보유하고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수도권 주요 산업벨트를 연결하는 첨단산업단지 허브’라는 비전을 제시해 심사 과정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반환공여구역에는 경기북부, 서울, 경기남부를 잇는 미디어콘텐츠·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와 연계한 첨단산업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용역’을 발주한 뒤 실현 가능성 확보를 위한 전문 검토에 돌입했다. 이번 후보지 선정은 그 첫 결실로, 향후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에 대응하는 전략산업 유치 및 국가지원 확보를 위한 유리한 여건을 갖추게 됐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줄곧 기업도시 실현을 시정 핵심목표로 삼아왔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유치했고, 7월에는 ‘의정부역세권 마스터플랜’을 수립,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에 선정됐다. 더욱이 의정부역세권 개발을 위한 용역비 8억 원을 확보,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에는 미국 미네르바 대학과의 혁신 생태계 조성 협약도 체결, 글로벌 교육도시로서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창학·박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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