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기말시험 기간으로 한창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대학생들.

학사일정의 시곗바늘이 어느덧 6월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며 2025학년도 신입생은 종강을 앞두고 시험 준비에 여념 없는 시간을, 이달 초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를 치른 고등학교 3학년 예비 신입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진단하며 대학입시의 가닥을 잡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학에서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하는 학생들. 같은 대학 캠퍼스를 두고 예비 대학생은 ‘진로와 입시 전략’을, 신입생은 ‘적응과 미래’를 고민하는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경기도 내 주요 4년제 대학인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를 이모저모 살펴보고자 한다.
 

경기대학교 학생들의 활동 모습. 사진=경기대학교
경기대학교 학생들의 활동 모습. 사진=경기대학교

◇‘진리·성실·사랑’ 품은 인재 육성
경기대는 국가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이 인재 양성에 있음을 자각하고 민족자립을 지향하는 교육을 실천하고자 眞(참 진)·誠(정성 성)·愛(사랑 애)를 건학이념으로 삼아 1947년 설립됐다.

‘온누리에 퍼져가자 겨례의 이-상 오래도록 빛을 내자 경-기 대학교’라는 교가의 후렴구처럼 학생들이 진리를 탐구하며, 모든 일에 정성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고, 자신과 민족 나아가 인류를 사랑하는 참다운 삶을 추구하도록 가르친다.

교육 이념은 지성·덕성·감성이 조화를 바탕으로 자율적 인격을 갖추고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육성이다.

핵심 가치는 L(혁신성장 주도), I(상호소통과 협업), F(미래가치 창출), E(글로벌 사회공헌)이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CREATE VISION),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CREATE VALUE) 미래 사회를 선도(CREATE FUTURE)하는 고유의 3C형 인재상을 기준으로 한다.

아울러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자기계발에 정진하는 교양인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창조적 전문인 ▶인류사회의 평화와 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인 ▶공동체의 번영과 행복에 기여하는 봉사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대학교 학생들의 활동 모습. 사진=경기대학교
경기대학교 학생들의 활동 모습. 사진=경기대학교

경기비전 2024+를 살펴보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융·복합 인재 양성 대학을 목표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지속 성장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대학은 ‘크리에이티브 라이프(CREATE LIFE) 2036’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회를 선도할 융·복합적 식견과 창의성을 갖추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민주시민 양성을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워 혁신성장 주도, 상호소통과 협력, 미래가치 창출, 글로컬 사회공헌을 이어가고 있다.

제11대 이윤규 총장은 앞서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원은 인문예술적 가치와 4차산업혁명 공존 시대를 준비한다"면서 "경기대는 인문사회, 첨단공학, 융합과학, 예술, 체육, 관광, 문화를 아우르는 명실상부 종합대학이라고 자부하며 그 역할 역시 충실히 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총장은 지난해 개교 77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에 나서겠다. 대학의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고 미래사회 변화를 선도해 도전과 창조의 명품대학으로 우뚝 서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대학교 학생들의 활동 모습. 사진=경기대학교
경기대학교 학생들의 활동 모습. 사진=경기대학교

◇예술체육→융합·창의 전공 ‘배움터’
수원시의 광교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수원캠퍼스는 대학본부와 인문·예술체육·사회과학·소프트웨어경영·융합과학·창의공과·자유교양 등 7개 단과대학을 두고 있다.

인문대학은 국어국문학·영어영문학·사학·문헌정보학·유아교육과 등 5개 학과와 독어독문전공, 프랑스어문전공, 일어일문전공, 중어중문전공, 러시아어문전공 등을 포함하는 글로벌 어문학부를 기반으로 한다.

2017년 새로운 체제로 전환된 예술체육대학은 디자인비즈학부의 시각정보디자인전공, 산업디자인전공, 장신구금속디자인전공, 입체조형학과, Fine Arts 학부의 서양화전공, 미술경영전공, 한국화전공, 서예전공의 시각적 대상 및 심신의 교육을 담당한다.

또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도야(陶冶)에 관련된 스포츠과학부의 스포츠건강과학전공, 스포츠레저산업전공, 체육학과, 시큐리티매니지먼트학과로 구성돼 있다.

사회과학대학은 변화하고 있는 세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특화된 법학·무역 2개 학과와 공공안전학·휴먼서비스학·공공인재학·경제학 4개 학부로 마련돼 있다.

학부를 들여다보면 공공안전학부는 범죄교정심리학전공·경찰행정학전공, 휴먼서비스학부는 사회복지학전공·청소년학전공, 공공인재학부는 행정학전공·정치외교학전공, 경제학부는 경제학전공·응용통계학전공·지식재산학전공이다.

‘기술’과 ‘경영’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소프트웨어경영대학은 경영학전공·회계세무학전공·산업경영정보공학과·컴퓨터공학전공·인공지능전공·SW안전보안전공으로 4차 융합산업시대에 맞춘 국내 최초의 신개념 단과대학이다.

경기대학교 학생들의 활동 모습. 사진=경기대학교
경기대학교 학생들의 활동 모습. 사진=경기대학교

융합과학대학은 수학과, 화학과, 바이오융합학부(생명과학·식품생물공학전공) 등으로, 4차산업, 탄소중립 및 ESG 교육을 병행하는 창의공과대학은 편재 개편을 통해 건축학·사회에너지시스템공학과와 전자공학부(나노·반도체 전공, 정보통신시스템 전공), 융합에너지시스템공학부(신소재공학 전공, 화학공학 전공), 스마트시티공학부(건축공학 전공, 도시·교통공학 전공), 기계시스템공학부(기계공학전공·지능형로봇 전공)와 계약학과인 건축안전공학과가 있다.

자유교양대학은 4차 산업 시대의 미래 인재에 필요한 다양한 핵심역량을 골고루 갖춘 ‘올바른(All-BARUN) 참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본교만의 특성화된 교양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개발하는 자기주도형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 자유전공학부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이 시대가 요구하는 넓은 안목과 깊은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창조적인 신지식인으로 자랄 수 있는 배움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전경. 사진=경기대학교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전경. 사진=경기대학교

◇재학생들의 자랑 "우리 학교는…"
녹음이 짙은 6월, 경기대 수원캠퍼스에서 만난 재학생들은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다양한 경험을 쌓아보자는 마음으로 한 학기를 보내고 있다는 최혜주 자유전공학부 학생은 "일정 기간 다양한 전공을 체험한 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각자 미리 생각해둔 전공이 매우 다양하기에 하나의 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전공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기회가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학부에서는 매주 전공 간담회나 전공 탐색 세미나를 통해 각 분야의 교수님들이 직접 학과를 소개하고 학생들이 궁금한 점들을 물어볼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자유전공학부에서는 성적에 상관없이 자유전공 논술 전형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학과로 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경기대의 공식 홍보대사 기대주 학생들은 꿈과 미래, 희망이 담긴 ‘경기의 자랑’을 말했다.

이들은 경기로운 교육 환경과 우수한 교수진을 통한 ▶경이로운 배움의 시작 ▶기회가 넘치는 캠퍼스 ▶의미 있는 나날들 ▶자부심 가득한 우리 학교 ▶랑랑한 미래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전공, 폭넓은 교류, 실무 중심 교육으로 무한한 성장의 기회를 열어주고, 학교의 전통과 실력, 졸업생들의 활약은 자부심을 안겨 준다"며 "밝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의 발걸음을 지원해준다"고 목소리 높였다.

신연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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