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내달 5일 녹양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싸이 흠뻑쇼’의 성공 개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매년 수십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여름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싸이 흠뻑쇼는, 의정부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절호의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공연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주차 공간 확보다. 시는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주차장 980석으로는 부족할 것으로 판단, 주경기장 외 보조경기장 주차장 300석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주차 공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 통행량이 적은 저녁 시간대에 한해 노면 주차 단속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며 관람객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대중교통 편의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공연 주최 측이 셔틀버스 운행을 준비 중인 가운데, 시는 녹양역, 시청 앞 등 관람객들의 접근성이 가장 좋은 동선을 파악해 셔틀버스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안전 관리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시는 주최 측으로부터 철저한 안전관리 계획을 전달받아 검토하고 있으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단순한 공연 유치를 넘어 다각적인 긍정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의정부를 찾는 수많은 외부 방문객들이 숙박, 음식,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를 유발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의정부를 ‘문화도시’로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싸이 흠뻑쇼와 같은 대규모 문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는 의정부의 문화적 역량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향후 더 많은 문화 예술 행사를 유치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의정부시는 이번 싸이 흠뻑쇼 유치를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지속 가능한 대규모 공연 유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대규모 공연이나 행사를 꾸준히 유치해 도시의 활력을 지속적으로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특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의정부시가 인근 고양시 등 타 지자체에 비해 교통 및 수요 인프라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차별화된 인센티브나 지원책을 마련해 공연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진수 시 체육과장은 "이번 공연은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을 선물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는 이번 공연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의정부가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학·박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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