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973~2024년 연간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를 분석한 결과 2000년대까지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2010년대 들어 대폭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폭염 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 열대야 일수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의 수를 말한다.

2010년대 폭염 일수는 1970년대와 비교해 평균 8.3일에서 14.0일로 1.7배 증가했다. 열대야 일수 또한 평균 4.2일에서 9.0일로 늘었다.

2020년대에 들어선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가 각각 16.7일, 12.9일을 기록해 더 증가했다.

폭염이 많이 발생했던 연도에는 대체로 열대야도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52년간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의 상관계수도 0.84로 높게 나타났다.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던 연도는 2024년, 2018년, 1994년 순이었다.

폭염 일수 1위는 2018년(31.0일)이고, 2위는 2024년(30.1일)이다. 열대야 일수는 2024년이 24.5일로 가장 길었고, 이는 2위인 1994년(16.8일)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노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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