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나흘째 확산…건축물 침수·수재민 2천여명 등 피해 속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중호우가 16일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며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인명피해 사망 4명, 실종 2명이다. 사망자는 경기도 오산 1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 1명이다. 실종은 광주 북구에서 발생됐다.

이와 반대로 시설 피해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도로 침수 388건, 토사 유실 133건, 하천시설 붕괴 57건 등 시설 피해가 729건 접수됐다. 건출물 침수 64건, 농경지 침수 59건 등 사유 시설 피해도 1천14건에 달했다.

또 도로곳곳이 잠겨 전국적으로 하상도로 57곳, 지하차도 12곳, 세월교(소규모 교량) 302곳 등이 통제됐다. 하천변 255개 구역, 둔치주차장 170곳, 야영장·캠핑장 22곳도 출입을 막고 있다.

일시 대피한 주민도 13개 시도, 72개 시군구, 4천 995세대에서 7천2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수재민은 2천816명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부일반선, 호남일반선, 장항선, 서해선, 충북선, 경전선, 전라선 등 7개 노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인천 강화, 옹진에 발령된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으며, 경기 수원 등 23곳에 발령했던 호우주의보도 풀린 상태다.

용인, 평택, 오산, 안성, 이천, 여주, 광주, 양평 등 8 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중대본은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확대, 강화하고 있다”고밝혔다.

김민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