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한 장에 담기는 일상은
참 따뜻하고 편안하다.

 

찰나의 순간들이 아날로그
감성으로 천천히 스며들 때,
나에게 없던 옛 추억들도
스르륵 떠오르는 듯 하다.

 

필름이 주는 특유의 색감과 결은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준다.

 

디지털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이와 고요함,
그 속에서 우리의 감정은
더욱 진하게 물들어간다.

 

필름으로 담은 모든 순간들이
곧 살아 숨 쉬는 이야기가 된다.

 

오늘은 장롱 속 작은 친구를 찾아
산책이라도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김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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