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상습 차량 정체를 겪고 있는 수지구 고기교 확장·재가설 사업에 앞서 고기초 인근 도로의 우선 정비에 나서기로 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차량 교행이 불가능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온 고기교와 고기초 옆 도로인 고기로377번길 구간의 보상협상을 이르면 올해 9월까지 마치고, 올해 안에 임시포장을 마무리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용인 수지구 고기동과 성남 분당구 대장동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고기교 확장 공사를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다음 달부터 확장공사 구간 내 토지 보상을 한 뒤 내년 3월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기교는 2003년 길이 25m, 폭 8m의 왕복 2차로 교량으로 개설된 이후 병목 현상 등으로 상습적인 차량 정체 현상을 빚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는 사업비 75억 원을 들여 길이 46m, 폭 20m의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한다.
성남시도 고기교 교량 연결지점 주변 차량 흐름 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용인시는 고기교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일대 차량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2022년 취임 직후 고기교 확장과 주변 교통 개선을 위한 성남시와의 합의를 끌어내 같은 해 9월 용인특례시와 경기도, 성남시가 고기교 주변 교통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시장은 "고기교 재가설과 주변 도로 확장 등 도로 환경의 완벽한 개선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고기로377번길의 차량교행이 어려운 구간부터 신속히 정비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방침"이라며 "고기교 재가설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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