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야간 시간대나 주말에 소아 환자를 돌보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오는 2030년까지 최대 140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통상적인 병원의 진료외 시간대인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 소아 경증 환자를 진료하는 지정 병원으로, 응급실로 쏠릴 수 있는 소아 경증 환자를 분산시키고 환자나 가족들의 응급실 이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18일 정치권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필수의료 강화를 목표로 달빛어린이병원 확충을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중 포함함에 따라 오는 2030년에 달빛어린이병원을 모두 14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중앙응급의료센터(E-gen)에 따르면 이달 기준 달빛어린이병원은 전국에 119곳이 운영 중이다. 정부는 2026년 120번째 병원 설치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매년 5개씩 병원 수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복지부나 각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한다. 응급실보다 대기 시간과 비용 부담이 적은 반면 전문적인 소아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지침에 따르면 정부는 별도 공모 기간 없이 의료기관으로부터 상시로 지원받아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한다.
더불어 정부는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를 담당할 소아긴급센터, 중증 환자를 진료할 소아응급센터까지 이어지는 야간·휴일 소아 환자 진료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기도에는 아주대학교병원,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3곳이 중증응급소아환자인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로 지정돼 있으며, 달빛어린이병원은 34개소가 지정, 운영되고 있다.
이성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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