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민들의 심리·가족 상담과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군포시가족센터 전경. 손용현기자
군포시민들의 심리·가족 상담과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군포시가족센터 전경. 손용현기자

군포시가족센터가 시민들의 심리적 어려움과 가족 갈등 해소를 돕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상담·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센터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마다 집단심리치료 프로그램인 ‘수요심리극장’을 열고 있다. 사이코드라마(심리극) 기법을 활용해 참가자가 자신의 삶의 장면을 무대 위에 재구성하고, 보조자와 관객이 돼 서로의 감정을 공감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내면의 갈등을 직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정서적 회복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개인·부부·가족 갈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가족상담 품안애(愛)’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기 이해와 심리적 어려움, 부부 갈등, 부모·자녀 갈등 등 다양한 문제를 상담할 수 있으며 대면·전화·사이버 상담을 통해 최대 20회기까지 지원된다. 초기 5회는 무료이며 이후부터는 소정의 비용으로 이어진다.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로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경우를 위한 ‘면접교섭서비스’도 눈에 띈다. 자녀와 부모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재·상담·모니터링을 제공하며, 자녀 복리를 최우선에 두고 갈등 관리와 부모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아울러 반복되는 부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부부마음상담소’도 운영된다. 부부가 TCI 성격검사를 통해 서로의 기질과 성향을 이해하고, 전문 상담을 통해 관계 개선과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시 관계자는 “가족센터가 시민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가족문화 조성을 위한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