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가 주최하고 부평구문화재단 등이 주관한 2025년 부평생활문화축제가 성황리 개최됐다.
문화도시 부평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지난 27~28일 이틀간 부평대로 일대(제29회 부평풍물축제 시민무대 D존)에서 펼쳐졌다.
축제는 부평생활문화센터 생활문화동호회의 무대 공연과 더불어 각종 전시·체험 및 기관 홍보 부스가 운영됐다.
27일 오후 1시가 되자 시민무대에서 부평구립풍물단의 흥겨운 풍물 공연과 함께 축제가 본격 시작됐다. 이후 13개 동호회가 각각의 개성과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1부 공연에서는 ‘라니카이 우쿨렐레’가 가요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오카리나 경력 10년차 ‘한국오카리나앙상블’의 아름다운 연주도 이어졌다.
또 발달장애인 비보잉 동호회 ‘파서블’의 열정적인 댄스공연과 ‘요들레이행복나눔’의 요들송이 무대 열기를 더했다.
같은 시간, 동호회 전시·체험 부스와 기관 홍보·이벤트 부스도 시민들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먼저 ‘붓뜰’의 캘리그라피 전시와 ‘뜨아모’의 뜨개질 장식품 전시가 이목을 끌었고, ‘아꿈’의 자개키링 만들기 체험 부스에는 어느새 긴 줄이 만들어졌다.
또 ‘세하나놀터’의 재생종이 공예 체험 부스에서 아이들의 ‘우와’ 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행복한 실버대학’이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남녀노소가 한땀 한땀 양말목 공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말목 공예에 한창이던 정수아(10) 양은 “이전에 직접 해볼 때는 도구가 없었는데, 여기서 도구로 해보니 훨씬 재밌다”고 말했다.
7살 딸과 함께 부스를 찾은 윤지영(40·여) 씨는 “올해 처음 와봤는데 어린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많아서 좋다”며 “내년에도 아이와 함께 다시 올 것”이라고 했다.
문화재단과 부평구청소년수련관, 청소년꿈나래터, 부평구립도서관 등 지역 기관의 이벤트 부스에서도 다양한 체험과 경품이 시민들을 호응을 얻었다.
2부 공연이 시작된 시민무대에서는 ‘리드챔버오케스트라’와 ‘열우물하모니카’, ‘우케랑’이 차례로 악기 연주를 선보였고, 락밴드 ‘Go-ni Band’의 보컬이 샤우팅을 지르자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곧이어 3부 공연에서 ‘원기소 밴드’, ‘아르모니아’, ‘인천에어로폰앙상블’, ‘우케랑’ 등이 함께 펼치는 연합공연에 어느새 무대 주변과 인근 통행로가 관객들로 가득 메워졌다.
공연을 관람하던 한 관객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로 이렇게 멋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참 용기 있고 멋진 일”이라며 “동호회 활동에 저절로 관심이 간다”고 했다.
28일에는 부스 운영과 함께 또 다른 11개의 동호회가 무대 공연을 선보였고, ‘라파시온’과 ‘디얼라이브’가 폐막 공연을 장식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시민이 함께 기획하고 만들고 즐긴다는 취지에서 마련돼 큰 의미가 있다”며 “부평생활문화센터 동호회들이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시민을 위한 무대는 언제나 열려 있으니 생활문화센터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덧붙였다.
노선우 기자
※본 기사는 부평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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