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경기도정에 대한 마지막 국정검사가 다가왔다.

그간 김동연 지사를 상대로 진행된 국정감사를 살펴보면, 도정의 책임자는 김 지사였음에도 이재명 전임 지사의 꼬리표가 항상 붙었다.

이번 감사는 김 지사의 핵심 정책인 경기국제공항 설립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특자도) 설치, 4.5일제, 기회소득 관련 질의가 예정돼 있어 임기 막바지에 돌입한 김 지사가 거둔 사업 성과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제1 국정 파트너’를 자처하고 있는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인 특자도와 경기국제공항은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답보 상태에 놓인 만큼, 이번 감사에서 김 지사가 어떤 돌파구를 내놓을지도 관전포인트다.

김 지사 개인에게도 이번 국정감사는 중요하다.

김 지사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새로운물결’을 창당해 대권 잠룡으로서 이름을 알렸고, 이번 21대 대선에서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참전해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젠 경기지사 직이 ‘대권의 지름길’이라는 인식 속에 김 지사가 꾸준히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만큼, ‘김동연 도정의 성적표’가 이번 감사에서 부각될 경우 차기 대선 국면에서 순항이 예상된다.

그렇기에 이 전임 지사의 꼬리표를 온전히 떼야 하는 건 김 지사의 숙제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023년 국정감사 당시 이 전 지사와 관련된 질의만 나오자 “나는 김동연이다”라고 말했다.

1년 후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이 전 지사 정책 위주의 공세가 이어졌는데, 김 지사는 본인의 존재감을 내세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제는 마지막 시험대다.

행정가로서의 최종 검증표와 함께,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을 평가받는 자리다.

김 지사가 야당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 또 차기 대권 주자로 어떤 리더십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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