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에 올 시즌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오는 9일 울산 문수경기장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B 36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를 앞둔 수원FC의 자신감이다.
수원FC는 승점 39(10승9무16패)로 10위, 울산은 승점 41(10승11무14패)로 9위에 포진해 이날 경기는 강등권 매치다.
잔여 경기가 3 경기인만큼 변수가 남아 있지만 강등권 마지노선인 10위 자리를 피하기 위한 수원FC와 울산의 경쟁이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수원FC가 승리할 경우 울산을 제치고 9위로 상승하는 등 매 경기 승패에 따라 두 팀의 순위는 엎치락뒤치락하게 된다.
현재의 상황은 두 팀 모두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수원FC가 그나마 낫다고 할 수 있다.
수원FC는 현재 4경기 무승(2무2패)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나마 울산에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어해 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울산과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를 거뒀다.
더욱이 갈수록 골을 더 넣으며 울산의 ‘천적’이 됐다.
자신감을 갖게 된 동기는 K리그1 득점 선두 싸박(17골)의 역할이 컸다.
싸박은 이번 시즌 울산전에 두 차례(24·26라운드) 출전해 모두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지만 싸박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여전히 뜨거운 발끝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울산전에서 3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반면 울산의 상황은 여의치가 않다.
울산은 핵심 선수들의 출전금지와 부상악재에 놓여있다.
노상래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받은 이후 33라운드서 광주를 꺾고 무승을 탈출했지만 이후 2경기 무승(1무1패)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직전라운드 안양전에서 미드필더 김민혁의 퇴장과 수비수 강상우의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고, 미드필더 정우영과 공격 자원인 에릭(10골), 루빅손(4골 3도움)도 부상으로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그나마 최근 상무에서 전역, 복귀전인 안양과의 경기서 1도움을 기록한 이동경에 기대를 하고 있다.
이동경은 김천 상무 유니폼을 입은 올 시즌 수원FC를 상대로 3경기에서 2골 2도움의 맹위를 떨쳤다.
한편 승격팀 FC안양(승점 45)은 8일 원정 경기로 열리는 제주 SK전을 승리로 장식할 경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1부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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