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간 ‘가래떡 데이’ 기념 나눔 행사
농업인의 날 맞이해 지역쌀 500g 증정
“농업 가치와 나눔문화 널리 알리는 시간”
“밥을 못 먹고 나와 마침 배고팠는데 아침 출근길에 가래떡과 우리 지역 쌀을 받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11일 오전 8시 수원시청역 9번 출구 앞에서 농협중앙회 경기본부 직원들이 나눠준 떡과 쌀을 받아든 50대 시민이 이같이 말했다.
경기농협은 이날 오전 출근 시간대 ‘경기농협과 함께하는 농심천심 사랑의 가래떡 데이’ 행사를 열고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웠다.
이날 행사에는 엄범식 경기농협 본부장과 김성록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여해 각각 500개씩 준비한 가래떡과 증정용 수향미 500g을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직원들이 “오늘 농업인의 날과 가래떡 데이를 맞아 준비했다”고 설명하자, 출근길에 발걸음을 재촉하던 시민들도 잠시 멈춰 두 손 가득 받아 갔다. 60대 한 시민은 “가래떡 데이를 처음 알게 됐는데, 농협에서 좋은 일 한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몰려 준비된 물량이 금세 동이 나면서 행사는 일찍 마무리됐다.
이번 가래떡 데이는 ▶경기쌀 소비촉진 ▶전통 음식 문화 확산 ▶농업·농촌 상생 ▶지역사회 공헌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는 ‘농부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 운동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경기농협 양곡자재단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가래떡 데이의 의미를 새기고 싶어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흑미, 백미로 빼빼로 모양을 만들어 준비했다”며 “더불어 떡을 나누며 농심천심을 전하고 우리 농업의 가치를 다시 새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엄 본부장은 “단순한 나눔 행사가 아니라, 농업인의 정성과 시민의 마음을 한줄의 가래떡으로 잇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농심천심 운동을 통해 농업의 가치와 나눔문화를 널리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은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農業)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로, 농협은 매년 쌀 소비촉진과 우리 쌀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숫자 1로만 이뤄진 11월 11일과 길쭉한 가래떡의 모양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착안, 2006년부터 막대과자 대신 가래떡을 주고받는 의미 있는 날로 지정됐다.
신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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